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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광고주협회, 자발적인 혁신이 우선되어야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0. 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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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공사(KOBACO)가 TV.라디오 광고 요금 인상 방침을 철회했다.

기업에서 광고를 수주해 지상파 방송에 적절하게 분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방송공사(KOBACO)가 기업 광고주 연합체인 한국 광고주 협회의 '방송광고 전면 중단'이라는 비장의 카드에 두 손을 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국방송공사와 한국광고주협회의 쌍방 협의을 통해 일단 보류를 결정한 상태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광고요금 인상시기와 인상률에 대해서 별도의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것은 방송광고요금의 동결이 아니라 인상시기에 인상률 적정수위를 쌍방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시간을 벌어 둔 셈이다.

코바코의 입장은 2002년 이후 방송광고료가 동결되어 방송사 경영이 어려워졌고, 2012년 예정된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다음달 부터 최고 15%, 평균 7.9%의 인상안을 광고주협회에 통보를 했었다.

이에 한국광고주 협회의 입장은 광고 끼워팔기, 라디오 광고 강매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겠다는 결의문 채택과 더불어 대책회의를 통해 '신규 방송광고 청약 전면 중단'결정이라는 초 강수를 두므로써 공기업인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일격을 일단 막은 셈이다.

쌍방의 주장하는 입장에 대해서 그 이유의 타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좀 다른 각도에서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방송사는 프로그램 제작에 소요되는 제반비용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영혁신을 도모하여 투자재원 확보에 안배하는 모습을 광고주에게 보여주어야 광고주들도 그 인상안에 수용을 쉽게 할 수 있을것이며, 광고주 또한 방송광고료의 인상이란 강수를 두며 막기 이전에 광고제작시 투입되는 비용에 대해 군살빼기를 감행해 그로써 창출되는 여유비용을 다양하고 폭넓은 광고제작과 광고집행으로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 일조하면 좋지않을까 싶다는 생각이다.

나름대로 각기의 입장들이 확고하겠지만 먼저 자발적인 혁신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쌍방이 협의하에 가장 최선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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