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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56GB SSD 개발, 올 하반기 모바일 세대교체 이룰까?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5.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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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고속 MLC 256GB SSD 개발과 의의는?
오늘(26일) 삼성전자는 대만 Westin Taipei Hotel 에서 <제5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 (SMS) 포럼 2008>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용량.최소 두께 MLC기반 256GB SSD / 세계 최초 모바일 TV 멀티모드 수신用 RF 원칩 / 모바일 기기向 저전력 800MHz Mobile AP 등 다양한 모바일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제품별 개발 의의와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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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SSD & Mobile TV SOC

1) 세계 최대 용량.최소 두께 MLC기반 256GB SSD 개발.
최고속 PC 인터페이스(SATA2)를 적용한 SSD로는 세계 최대급 용량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소급 두께인 2.5인치급 MLC 기반 256GB SSD 이 제품은 읽기속도 200MB/s, 쓰기속도 160MB/s 로 256GB SSD 중 최고 수준 읽기와 쓰기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HDD 대비 2.4배 이상 고속 구현이 가능하다.

※ PATA (Parallel ATA) : 병렬 데이터 전송 방식
※ SATA (Serial ATA) : 직렬 데이터 전송 방식
※ 인터페이스별 최고 속도:
- PATA 0.2Gbps → SATA 1.5Gbps → SATA2 3Gbps

HDD 탑재 노트북의 경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소음, 속도, 무게, 발열, 충격 등 이제까지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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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SSD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SATA2 MLC 기반 256GB SSD를 개발하여 현존 최대 용량의 범용 노트북 내장 HDD를 1:1로 대체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기 단점들을 거의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번 SATA2 MLC 기반 256GB SSD 개발이 더욱 고무적인 것은 HDD 대비 용량 측면 열세를 극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데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2G/3G 시대를 넘어 현재 4G 시대로까지 진화 중이나, 노트북은 아직 "세대"가 바뀌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번 256GB SSD 개발로 노트북도 바야흐로 "2G(세대) 노트북 시대" 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카세트테이프"에서 "MP3"로의 진화에 비견될 만한 혁명적 변화이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는 HDD 고유의 단점은 물론, SSD가 가지고 있는 용량 측면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본다.

MLC 기반 SSD는 HDD 대비 2.4배 이상의 고속 구현이 가능하고, 2.5인치 SSD 중 최대 용량이며, 두께는 9.5mm로 256GB SSD 중 가장 얇다. 일반적으로 MLC 낸드는 SLC 낸드 대비 속도와 신뢰성에서 열세이나 금번 개발한 MLC 기반의 256GB SSD는 자체 개발한 콘트롤러 기술을 적용하여 SLC 기반 제품과 동급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타 PC에서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하여 SSD 내장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을 더욱 강화 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08.7월 128GB SSD를, '08年內 256GB SSD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2) 모바일 TV 멀티모드 수신用 RF 원칩 세계 최초 개발
삼성전자는 작년에 개발 성공한 신호를 수신하는 RF (Radio Frequency) 칩, 수신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채널 칩 등 2개 칩을 원칩화한 모바일 TV SOC (System-on-Chip)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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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TV SOC

모바일 업계 최초로 65나노 고집적 설계를 적용한 이번 제품은 세계 각국의 표준을 광범위하게 지원함은 물론, 표준이 상이한 국가간 로밍이 가능해, 이론적으로는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뉴스, 스포츠, 날씨 정보 등의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한국의 T-DMB, 일본의 ISDB-T, 유럽의 DVB-H/T, DAB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다양한 디지털 이동방송 표준을 동시에 지원하며 VHFIII(174-240 MHz), UHF(470-862 MHz), L-bands(1,350-1,750 MHz) 등의 다양한 주파수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 이른바 "글로벌 이동방송 시대" 를 열게 되었다.

특히, 이 제품을 채용하면 한국 KTX, 프랑스 TGV, 독일 ICE, 일본 신칸센 등 시속 280km의 고속 열차 안에서 끊김 없는 모바일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제품은 올해 3분기 본격 양산 예정이며, 지난 3월부터 이미 샘플 제공 중에 있다

3) 모바일 기기용 저전력 800MHz Mobile AP개발.
모바일 기기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력한 지원을 위한 800MHz Mobile AP(Application Processor) 제품은 ARM11 Core 기반 CPU 로는 세계 최고속인 800MHz의 동작 속도를 구현하였으며,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30% 이상의 소비 전력 절감도 실현한 현존 최적의 모바일 CPU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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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Hz Mobile CPU

이 제품은 800MHz급 Core 성능을 기반으로 SD급의 동영상 압축, 재생은 물론, 3D 그래픽 하드웨어의 내장으로 고성능 3D 지도, 게임, UI 등을 지원하고 있어 모바일 기기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 제품은 인터넷 웹 페이지의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기능 제공은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포털 뉴스, 웹 메일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까지도 PC와 동일한 Quality로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본 제품을 본격 양산, PDA, PMP, 스마트폰, 모바일TV, 네비게이션 등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4) 차세대 모바일 트렌드 제시.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Contents Convergence" 를 기반으로 한 "Live Connection" 이라는 차세대 모바일 트렌드를 제시했다. 모바일 트렌드는 이제 "H/W 차원의 단순한 기능적 통합"을 넘어 바야흐로 "Contents Convergence" 시대로 진입 중이다.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이 가능(Internet Everywhere)" 한 단계를 거쳐 게임기로 TV를 시청하고, TV로 UCC를 재생하는 등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 패턴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결국, 기존에는 각각 상이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던 행위들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이른바 "실시간 Live Connection" 에 있다.

야외에서 캠코더를 촬영한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은 집에 있는 가족들이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다. 캠코더 촬영과 동시에 생중계하듯 집으로 보낸다면, 온 가족이 실시간으로 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Contents Convergence" 를 기반으로 한 "Live Connection" 의 전형적인 사례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을 토대로 "토탈 모바일 솔루션 프로바이더 (Total Mobile Solution Provider)" 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까지가 삼성전자의 보도자료 요약내용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그와 연계된 모든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가지게 되는데 그 변화의 정도에 따라 '세대교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지금 모바일 기술의 변화도 일반 대중들이 감당하기에 다소 벅찬감이 없진 않지만 이번 삼성전자의 다양한 모바일용 반도체 솔루션 개발이 불러 올 영향은 올해 하반기 이후 모바일 분야는 물론 IT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세대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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