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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폰 CF, 소울폰의 혼을 숨겼다.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7.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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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TV를 시청하다보면 “사람과 계란이 다른 이유는 표정이 있다는 겁니다~”로 시작하는 애니콜 소울 광고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 소울폰 광고가 은근히 세뇌적이면서 묘한 끌림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 표나지 않게 소울폰의 혼도 숨겨놓고 있다.

애니콜 소울은 삼성 휴대폰의 혼을 담은 프리미엄 폰으로 야심차게 국내 휴대폰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며 선보였다.  그리고 가장 특징인 사용자 선택에 따라 반응하는 소울 키패드를 강조한 것이 소울폰 광고의 기획의도다.

소울폰 CF속에서 살아있는 혼을 담았다는 소울폰의 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한번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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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말을 할때도"라는 코멘트와 함께 보여지는 장면이다. 보통사람이라면 깃털로 이 정도의 간지럼을 태우면 감당하기 벅찰텐데, 무지 잘 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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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때나"라는 코멘트와 함께 보여지는 장면이다. 개가 귀를 홡고 있음에도 무표정남은 꿈쩍도 안한다. 한마디로 혼이 반쯤 나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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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나"라는 코멘트와 함께 나타나는 장면이다.  심지어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을 때도 무표정한 모습 그대로인데 이 정도 상태라면 병원에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옆에서 'V'자를 날리는 연인이 은근히 더불어 '광녀끼'가 있지않나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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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혼이 나간 사람이 되어 병원신세를 지고 말았나 보다.  이 정도 단계까지 무표정이라면 혼이 나간 사람이라는 코멘트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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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능마다 오색찬란한 빛을 방출하며 생동감 있게 변하는 소울 키패드가 보여지며 반전은 시작된다. 앞서 보여진 장면들과 너무도 대조적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은근히 기존의 휴대폰들을 혼이 나간 폰으로 살짝 깔아 뭉게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애니콜 소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소울 키패드를 휴대폰의 혼으로 제대로 어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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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는 소울키패드와 대조적인 무표정남에 시선이 집중되는 동안 우리는 주변 사물이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를 간과하게 된다.

요즘 소울폰 광고 속 무표정남으로 인기상승 중인 신인모델 권철화가 노련한 연기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기 대문이다. 애니콜 소울의 광고에서 CF모델 권철화의 뒤쪽에 걸려있는 가족사진 액자 안의 인물들이 모두 권철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액자 속에 가족사진에 소울폰의 혼이 숨겨 놓았다는 생각이다. 한 사람의 몸이지만 어떤 혼을 담느냐에 따라 엄마, 아빠 또는 아이의 모습이 보여질 수 있듯이 소울폰도 기존의 폰과 달리 소울의 혼이 담겨 있기에 남다르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과 더불어 톱스타들을 기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애니콜 햅틱에 비하면 그 규모에서 조족지혈의 불가하지만 애니콜 소울광고가 발휘하는 광고집중도는 상당히 높아 좋은 반응과 더불어 기대이상의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미디어를 통해 특별히 2차 광고는 집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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