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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 둔 고3 블로거, 오늘은 당신이 주인공.

Digital News/Blog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1. 1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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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시간 후면 수능이 치뤄지는 아침을 맞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결전이 시간이기도 합니다.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자신도 과거에 대학입시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듯이 수능은 범국민적 연례행사가 되었고, 고3 수험생은 물론 온 가족들이 가장 가슴 졸이며 긴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수능 날은 날씨마저 차갑기로 유명해 후배들과 부모들이 이른 새벽부터 따뜻한 차와 응원으로 온기를 전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좀 전에 들려오는 일기예보를 보니 수능일인 오늘 어제 보다는 1~2도 따뜻한 아침기온이라니 마음 한 켠으로 조금이나마 다행스런 마음입니다.

고3 수능블로거, 최선을 다하세요.

사설이 길었나 봅니다. 이달 초 부산블로거모임을 가졌는데, 항상 참여해 좋은 생각을 전해주는 블로거 중에 고3 수험생인 미고자라드님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앞 둔 상황에 애써 참석해 준 고운 마음에 좋은 성적 내라고 찹살 떡, 엿 한 봉지 선물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모임 진행한다고 정신이 없이 챙기질 못해 이 글을 쓰는 내내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스피어에도 수능을 치루는 고3 수험생 블로거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수능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은 못했지만 시험이 끝나고 나면 그들의 빛나는 지성과 감성을 만나 세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소통의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기대감에 부풀게 됩니다.

하지만 수능일인 오늘 만큼은 대한민국 모든 이웃 블로거들이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좋은 결실을 얻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기량을 백 배, 이백 배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선배이자, 블로그 문화를 함께 꽃 피우는 벗으로써 고사장으로 달려가 엿 한가락, 찹쌀떡 하나,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 손수 건네며,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렇게 아침을 맞으며 미약하지만 태양보다 더 뜨겁고, 폭풍보다 더 힘찬 응원의 마음을 담은 글로 대신해 봅니다.

마지막 종이 울릴 때까지 침착하게 그리고 자신의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는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은 당신이 진정한 주인공입니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미고자라드님!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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