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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핏 세미나, 생애 첫 스키 타며 얼마나 굴렀는지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2.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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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 싱크마스터 배 스키대회와 더불어 랩핏 출시 세미나가 함께 열려 1박 2일 코스로 다녀왔었다. 지방인 부산에서 용평까지는 꽤나 먼 거리였지만 간만에 마음 편하게 겨울 눈 구경과 스키도 한번 타볼 겸 겸사겸사 길을 나섰다. 다행히도 서울에서 용평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마련되었고 주말이라 교통체증은 있었지만 그다지 불편함은 없었다.

문막 휴게소 - 싱크마스터 랩핏 세미나 가는 길

용평 리조트로 가는 길에 잠시 원주 문막 휴게소에 들려 시장기도 해갈하고 예정된 시간보다는 조금 늦게 도착했었다. 1박 2일의 일정이라 먼저 숙소 배정과 일정을 전달 받고 저녁 식사에 앞서 1시간 반 정도 노트북 전용 모니터 싱크마스터 랩핏 파워 블로거 초청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행사장은 20여명의 블로거와 관계자들이 자리해 오붓한 분위기속에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노트북 전용 모니터 랩핏 소개 영상과 개발팀의 랩핏 관련 PT가 이어졌고, 참석한 체험자들의 문답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싱크마스터 랩핏 파워블로거 초청세미나 - 용평리조트

랩핏 개발팀의 소개에 따르면 노트북 전용 모니터 랩핏 18.5인치(LD190G)에 이어 오는 3.4월경에 크기와 성능을 개선한 21.5인치 랩핏을 출시할 예정이고, 1080Full HD와 USB  Hub를 탑재 확장성과 편리성에 포커스를 맞추어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랩핏 세미나 진행 후반부에 있었던 문답시간에 랩핏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 졌으나 사전 체험을 통해 문제점을 피드백 해달라는 요청에는 사전 체험을 해 보고 온 분들이 적었는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례는 적었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에 사전 체험을 통해 이미 담당자와 사전에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을 했던 터라 성능과 디자인 등 몇 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했었다.

싱크마스터 랩핏 파워블로거 초청세미나 - 문답시간

전면 베젤의 하이그로시 곡면 마감으로 자연 채광 시 시각적인 피로감 여부와 스크래치 문제, 설치 프로그램 부실한 가이드, 그리고 하이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다중 작업 시 블루스크린 등 시스템 다운 현상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지 물었고,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개발팀에서 좀 더 확실한 조사를 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랩핏 세미나 후 참석한 블로거들은 함께 동반한 가족들과 뷔페식으로 마련된 저녁을 먹었는데 몇 분의 이웃 블로거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어 나름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즐겁게 식사를 마칠 무렵 내일 ‘싱크마스터 배 스키 . 스노우보드 대회’에 앞서 야간 스키를 즐길 사람들에게 장비 대여 와 시설 이용 쿠폰을 꼼꼼하게 챙겨 준 행사 관계자의 세심한 배려가 고맙기도 했다.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랩핏 출시 세미나는 가족을 동반할 수 있는 행사였지만 아이들 시험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대신 보드를 배워 보겠다는 조카와 함께 참석 했었다. 숙소는 리조트 내의 빌라콘도와 타워콘도로 나누어 배정되었고 우리가 1박을 하게 된 타워콘도는 아주 깨끗하고 넓었고 6명 이상 함께 쉴 수 있는 큰 방이었다. TV와 인터넷 랜선 등 부가시설 잘 준비되어 있어 좋았는데 다른 곳에 배정받은 분들은 인터넷 랜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아쉬워하기도 했다. 요즘은 모텔도 인터넷이 되는 상황이니 콘도 정도면 당연히 준비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나 보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노트북을 가져갔지만....

용평리조트 밤과 낮 - 싱크마스터 랩핏 세미나

대충 짐들을 정리하고 조카와 이웃 블로거 가족이랑 함께 슬로프로 나가 야간 스키를 타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스키장에 가 본 적은 많지만 직접 스키를 타 본적은 처음이라 잘 탈 수 있을지 무척 긴장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경험 있는 블로거 가족이 든든한 코치로 함께 했던 터라 가장 초보 코스에서 생애 첫 스키를 타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넘어지지 않고 백여 미터를 내려 왔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놀랐다.^^

자만은 금물이라고 했던가? 자신감을 얻어 타기 시작한 야간 스키는 이후 빙글 빙글 돌며 몇 차례 굴렀고 서서히 슬로프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직은 서툴러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슬로프를 걸어서 오르내렸더니 힘들어서 오래 탈 수 없었고, 11시경에 야간 스키 타는 걸 접고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싱크마스터 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다음 날 아침 간밤에 굴렀던 후유증이 나타난 건지 온 몸이 욱씬거렸다. 그래도 오전에 싱크마스터 배 스키.스노우보드 대회도 있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하얀 슬로프를 내려오고 싶은 마음에 당당하게 올라가 보니 마음만큼 싶지 않아 사정없이 곤두박질치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넘어지지 않고 내려 올 수 있었다. 예정된 시간이 마무리 될 쯤 스노우보드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코스로 올라가 잠시 관전을 하고 마지막 슬로프를 타고 내려왔다. 다음에는 잘 탈 수 있을려나? 아쉬움을 달래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피곤 한 탓인지 도착 직전까지 잠이 들었다.

이번 노트북 전용 모니터 싱크마스터 랩핏 출시 파워 블로거 세미나는 행사 기획 면에서는 가족 동반의 행사이자 겨울 스포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점에서 알찼다고 생각을 하지만 랩핏 세미나의 규모나 내용 면에서는 개발 및 기술 실무자가 함께 하지 않아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 수 없었다는 것과 제품 개발 쪽에서도 출시 전에 다양한 환경에서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후 싱크마스터 랩핏 기술개발 담당자와 두 차례 통화를 통해 문제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했지만 시원스런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연관글] 랩핏, 노트북 전용 모니터 리뷰 - 디자인 외형 편

노트북 전용 모니터 싱크마스터 랩핏의 성능에 대한 상세한 체험후기는 다음 글을 통해서 어떤 장점과 특징 그리고 문제점이 있는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아무쪼록 마지막 겨울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삼성 싱크마스터 랩핏 체험단 행사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저녁도 제대로 못 드시고 뒷바라지 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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