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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한 대한민국 종주 여행기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11. 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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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시승하는 시점이 때마침 한가위 연휴와 맞물려 계획에도 없었던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대한민국 종단과 부산-안동을 왕복하는 한가위 귀성길을 합쳐 1,200km의 긴 여행길에 다섯 명의 우리가족과 더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밤길 주행 후 휴게소에 들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첫 만남.

한가위 연휴를 이틀 앞두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시승하기 위해 픽업했었다. 복잡한 서울 지리에 밝지 않아 바쁜 업무를 편하게 보기 위해 부산을 다녀오기 전까지 지하철 환승 주차장에 하루를 넘게 주차를 해 두기로 했다. 물론 만만치 않은 주차요금이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지하철역 환승 할인제를 이용하면 주차요금의 50%만 지불하면 되기에 큰 부담은 덜 수 있었다. 아쉽게도 주차요금의 경차 할인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서울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향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단둘만의 오붓한 여행길. 네비게이션도 없이 어두운 밤길을 4~5시간 달려야 하는 터라 첫날밤을 함께하는 새색시처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잘 달려줄 지 걱정되어 약간 긴장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남 IC를 빠져 나가기 전에 가득 주유를 했고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부산으로 향했다. 한밤중에 떠난 길이라 야간 주행의 안전성과 연비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밝은 다이아몬드 헤드라이트는 야간 주행에 있어 편안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했고, 코너링과 주행시 핸들링의 안정감도 양호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다이나믹 미터 클러스터는 운행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수 있도록 도와

탁트윈 전면 윈도우는 전방시계 확보면에서도 좋았고, 다이나믹 미터 클러스터와 센타페시아의 아이스블루 조명이 운행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데 좋았다. 신차에다 오토매틱 차량이라 그런지 고속주행에서 주행 성능과 오르막길 등판에서 등판능력이 조금 딸리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메틸릭 센타페시아, 아이스블루 조명은 야간에 기능 버튼 조작이 용이

구간별로 90km~140km의 고속 주행을 해 보았고, 중간지점에서 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부산까지 내달려 도착한 다음 주유게이지를 살펴보니 2칸정도 남아 있었다. 정속주행을 한다면 연비측면에서도 아주 양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주변의 이목을 끌다.

마티즈의 크리에이티브를 바라보는 주변의 관심과 기대감은 예상외로 높고 좋았다. 주.야간을 망라하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주차하는 곳마다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질문을 해오기도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아이들은 물론 여성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이차가 트랜스포머에 나온 차 맞아요? 변신은 안하나요? (한바탕 폭소)"
"이 차가 이번에 새로 나온 마티즈인가 보네. 이쁘네.. 여보 한 대 뽑아 주실라우..."

은근히 애교부리는 아주머니에 이르기 까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주변의 이목을 끌며 디자인과 인기에 있어 좋은 반응이었다.

마티즈 타고 다섯명 가족이 함께 한 귀성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던 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갈지 아니면 좀 넓은 세피아를 타고 갈지 가족회의를 했지만 세 아이들의 올인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당첨! 다섯가족이 타기엔 조금 협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이들은 그런 걱정보다는 새 차인 마티즈 타고 가는 길이 마냥 좋았고 예상외로 뒷자석에 아이들 셋이 타기엔 비좁은 공간은 아니었던지 불편함을 토로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어른 셋이 타고 장거리를 가긴에 협소함이 느껴졌고, 귀성길 내내 아이들은 뒷문 도어가 수동이라는 아쉬움을 빼고는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재밌었던 것은 혁신적인 시크릿 리어 도어로 인해 키작은 막내 녀석은 누나들이 문을 열어줘야 했지만 덕분에 혼잡한 한가위 연휴 휴게소에서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의 걱정은 덜었으니 시크릿 리어 도어의 매력은 제대로 경험한 셈이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타고 떠난 귀성길, 아이의 해맑은 미소에 행복이 담겼다.

안동에 도착 후 친지들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한번씩 탑승해 보고 느낌을 말해준 것은 시동 후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정숙성을 언급했고, 아쉽게도 등판능력은 낮게 평가를 했다는 점이다. 역시 오토매틱 차량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또하나의 매력에 끌리다.

고속도로 이용하다 보면 유류대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 게 통행료이다. 늘상 해오던 대로 일반 승용차에 준하는 도로비를 준비한 채 도로비를 정산하는 순간, 요금 징수원이 잠시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게 마티즈 신형 맞나요? 예쁘네요"

그러더니 건네 준 도로비 절반을 돌려준다. 순간 계산을 잘못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경차 할인이 적용되어 요금이 절반입니다" 라고 빙그레 웃었다. 어째 횡재한 느낌이 들었다. 말로만 듣든 경차만의 혜택을 실제로 누려 보면서 아주 유쾌한 경험하기도 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운전석 모습

국내는 안전성을 거론하며 경차보다는 중. 소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시내 출.퇴근이나 가까운 위성도시를 자주 오가는 경우라면 차량 유지비 절약차원에서 경차를 고려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경차도 여러 종류가 나와 있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면 개성넘치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추천 모델로 손색이 없지 싶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다소 위험스런 도전과 추억

한가위 연휴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교통체증이 부담스러워 또 다시 새벽 주행을 선택했다. 부산을 출발할 때 충분한 주유를 했고, 시장을 보기 위해 안동시내를 다녀온 것 뿐이라 추가로 주유를 하지않고 부산까지 내려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드렁크에 실은 짐들과 다섯 명 가족의 무게가 연비를 낮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탓에 부산 대동 TG를 통과하기 직전에 주유 경고등에 불이 들어와 버렸다. 깊은 새벽이라 주변에 문을 연 주유소를 찾긴 힘들고 과연 부산 시내까지 이 상태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70~80km의 정속을 유지하며 주행을 했고 가까스로 마지막 연료게이지가 사라지는 상황에 다행스럽게도 부산 시내로 진입 가까운 주유소에서 안전하게 급유를 할 수 있어 가슴조렸던 긴장을 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소 위험스런 도전 덕분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준 셈이다. 항상 장거리 주행을 할때는 충분히 주유를 하고 다니길 권장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문경세재에서 작은 추억을 남기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문경세재 가을하늘 아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렇게 한가위 연휴동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우리 가족에게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먼 여행길.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지라 10시경 쯤 문경세재에 이르게 되었고, 두 시간여 동안 운전도 했고 아름다운 전경에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문경세재 휴게소에서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긴 여행길에 이어 찾아 올 이별에 대한 아쉬움에 기념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모습을 담아 보기도 했다. 뜻밖의 인연으로 함께 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일주일간의 동고동락 여행길이 이제는 막을 내려할 시점이지만 함께하는 시간동안 우리 가족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개성넘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매력들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괜스레 으쓱하게 만들었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오랫동안 기억에 자리할 것 같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문경세재의 가을하늘

이번 긴 여행길을 함께하면서 느낀 것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경차에 대한 새로운 견해와 개성강한 젊은 세대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도 잘 어울리며 자동차 라이프 문화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단단히 한 몫 할 수 있다는 큰 기대감을 가져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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