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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ue] 지구촌, 재활용에 취하다.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1. 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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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인 재활용 디자인 열풍.

그린, 친환경, 에코(eco)....
최근 들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고, 기업에서 생산해 내는 상품들은 이러한 접두사 하나 정도는 붙어 있어야 잘 팔리는 시대다. 그러한 까닭에 기업들의 친환경(ECO) 전문 담당부서를 별도로 구성하고 친환경과 자원 재활용 가치에 초점을 맞춘 연구 개발 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구촌을 휩쓰는 재활용 디자인 열풍.

시대를 거쳐 지속된 인간의 무분별한 소비생활 패턴은 환경오염을 유발, 오존층 파괴로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결과를 낳게 했다. 이에 세계 유수의 국가와 기관들이 앞다투어 녹색성장을 부르짖고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게 됨으로써 ‘그린 이슈(Green Issue)’가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재활용 디자인은 제조,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롭게 창조해 내는 디자인이다. 일시적인 대체가 아닌 오랫동안 활용, 보존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지속 가능성 실현에 부합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새로운 하나의 가치 창조와 지속성을 갖는다는 개념으로 해석 되어야 한다.

1970년대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로 시작된 ‘지속 가능 디자인’은 도덕적, 이념적 차원을 넘어 최근에 이르러 기업의 수익 증대, 이미지 제고,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 등 비지니스 측면의 중요성이 증대되며 더욱 활기를 띄는 추세다.

분야의 경계를 허무는 재활용 디자인 사례들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활용 디자인의 사례는 낡은 제품을 개성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된 디자인으로 마치 새로운 제품처럼 거듭나게 만드는 ‘리폼(reform)’을 기본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지속가능 디자인의 바이블로 불리는 빅터 파파넥의 ‘깡통 라디오’는 버려진 깡통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 디자인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패션 분야에선 유명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페이퍼타올과 시퀸 장식을 활용한 재킷, 운동화 끈과 컬러 데님을 패치워크한 드레스를 선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생활 부문에선 펫트병을 재활용한 물조리개, 물놀이 기구, 조명등, 옷걸이 그리고 계란판을 활용한 조명등, 꽃병, 전화번호부를 활용한 명함꽂이, 골판지와 폐목재를 활용한 티테이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은 원자재를 에너지 소비 절감과 6대 유해물질(RoHS)를 미사용, 천연 유기물 소재를 제품에 접목함으로써 환경개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친환경 디자인(eco design) 제품 생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1세기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할 재활용 디자인.

21세기 핵심 화두로 부상한 재활용과 친환경 디자인. 지금 우리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재활용 디자인을 활용,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충분히 제고 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고민해 볼 시점에 서 있다.

기존의 것들을 활용해 보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키는 재활용 디자인은 원가 절감, 환경 개선, 소비자 기대 충족 요소에 부합하며, 21세기 디자인 트렌드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의 시작, 그 힘찬 출발에 있어 새 생명력을 불어 넣은 재활용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위의 글은 SK텔레콤 감성 매거진 SK Tissue 2010년 01월호 기고한 글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게재합니다. 읽어 보시고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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