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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용 등장, 메신저 시장 변화를 의식했나?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3. 1.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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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명실상부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로 입지를 확고히 했음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이러한 카카오톡이 최근 카카오톡 PC버전을 이르면 2~3월 경에 내 놓을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톡 PC용 등장, 메신저 시장 변화를 의식했나?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전화번호 인증방식의 메신저로 하나의 모바일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다수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멀티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는 제한적인 면이 있어 불편을 초래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카카오톡이 진행한 서비스 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멀티 디바이스 지원에 대해 어필을 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내주지 않았고 카카오톡 PC버전은 서비스 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방침이기도 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 이후 급성장하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연동한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과 같은 모바일 게임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고 최근 카카오 페이지 서비스를 론칭해 새로운 수익쉐어 모델로 또 한번 약진을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이용자 7천만 명을  확보한 카카오톡의 2013년 1월 1일 시점으로 일일 메시지 전송 건수 48억 건을 돌파해 국민 5명중 3명이 카카오톡에 접속해 150여 건의 메시지를 보낸 것과 같은 놀라운 이용률을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톡 PC버전 서비스로 선회, 무슨 의미일까?

최근 네이버가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메신저 '라인(Line)'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일본을 거점으로 삼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톡이 이러한 라인(Line)의 성장세에 긴장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확장성 측면에서 의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미디어 보도 자료들을 정리해 보면, 카카오톡 PC버전의 배경에는 지난 3년 동안 모바일에서 먼저 기반을 확고히 다지면서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한 자신감이 PC버전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았다는 관측이다. 올해 1/4분기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 페이지와 채팅 플러스, 플러스 친구 등이 카카오톡 PC버전에서도 연동이 가능하고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인기 모바일 게임들도 카카오톡 PC버전에서 충분히 수익모델로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PC버전은 윈도우용은 3월 경에, Mac용은 윈도우용 출시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디바이스 지원, 카카오톡 버릴 수 없을꺼야!

카카오톡 PC버전은 곧 멀티 디바이스 지원 가능성을 대변한다. PC버전 출시와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카카오톡이 불러 올 파급효과는 상상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지금보다 수십. 수백 배 이상 카카오톡 이용률이 증가하게 될 것이고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점차 충성스런 좀비가 되어 모바일 라이프의 하루가 카카오톡의 굴레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더불어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과 서비스들로 인한 수익 극대화에 힘입어 카카오는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됨은 물론, 맹렬하게 추격해 오는 라인, 다음 마이피플 등과 같은 경쟁 메신저 서비스와의 간격을 어느 정도 여유롭게 벌려 놓을 수 있지도 않을까 싶다.

하지만, 국내외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의 독주를 넋 놓고 관망하고 있지만 않을 것이고 데이터망 활용에 따른 통신사간 관계 측면에서도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아 보여 앞으로 카카오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지금은 미진하지만 페이스북 메신저와 여타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들이 어떤 차별화 서비스로 대응하고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메신저 서비스 시장은 당분간 격동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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