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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양PC 효율적인 사용법.

김현욱 a.k.a. 마루 2006. 10. 15. 17:06
한 동안 잘 돌아가던 녀석이 잡동사니 유틸리티 테스트 한다고 조물닥 거려서 그런지 몇일전 부터 서서히 속을 썩히더니 폰트깨지고, 다운되고 오지랍을 떨기 시작했다.

한가하진 않지만, 그래도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과감하게 밀어버리기로 작정을 했다. 일단 중요한 자료와 설정들을 백업을 해놓고 마스터 CD를 넣고서는 이 녀석 목욕을 시키기 들었갔다. 잘 돌아간다.. 설치도 빠르고, 머릿속도 텅 비었으니,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2년이 넘은 노트북이지만 무거운 그래픽 툴도 아직까진 잘 돌아가는게 기특하기만 하다.
그때 좀 더 무리해서 좋은 녀석으로 장만한 탓일까? 암튼 자질구레 애를 먹이지 않으니 천만다행이다.

필수 유틸리티, 각종 워드프로세스, 그래픽툴, 설계툴들을 왕창 깔고 PDA 그리고 네트워크 스토리지, 주변기기 설정을 다 마치고 나니 꼬박 하루하고도 반나절이나 시간이 걸렸다. 뭐가 그리 설정해줄게 많은지.....

20년 가량을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다 보니. 대충 사용해도 그만이겠지만. 수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으로 얻은것은 많은 프로그램을 그냥 깔고 쓰는것 보다 체계적으로 설치한 다음 설정만 잘 해놓으면 길게는 몇 년동안 별다른 오류없이 빠르고 쾌적하게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그렇게 사용하고 있고 PC운영을 배우는 이들에게도 이것만은 꼭 가르쳐주었더니.. 훨씬 빠르고 편하다고 한다.

지루한 시간이 지났고,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왔으니, 이제는 나의 일상과 포스팅에 좀 더 열중해야 하겠다.

쫗은 PC를 추구하기 보다는 저 사양PC를 효율적으로 관리사용하면 더 빠른 작업을 할 수 있다. 원리는 다름아닌 이것이다.

1. 유틸리티는 다수에게 검정되었으며 리소스를 적게 차지하는 것으로 사용하라.
2. 운영체제 구성을 완전하게 업데이트하고 그 다음 프로그램을 설치하되 작은 유틸리티 부터 큰 응용 프로그램 순으로 설치하라.(예전 프로그램 먼저 설치하고 최신 프로그램은 나중에 설치)
3. 주기적으로  자신의 계정속 임시파일들을 정리하고, 레지스트리를 정리하라
4.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디스크 검사와 조각모음을 실행하라
5. 폴더속 파일들은 500개 이하로 담는것을 습관화 하라

이 정도만 해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