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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너 주몽! 지금 장난하냐?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9.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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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다섯식구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이 기다려질만큼 주몽 열혈 시청자였다.
다섯살박이 막내아들녀석도 주몽 문장이 화면에 보이면 잽싸게 달려와 "주몽" "주몽" 하고 외쳐된다.
그런데, 요즘은 무지 짜증이 난다.
주몽의 실종! 어떻게 실종되었는지? 예고도 없이 그것도 허술한 스토리로 마무리 해버린 MBC 주몽 제작진의
웃지못한 퍼포먼스로 인해 어린 아들녀석은 요즘 주몽 찾아달라고 난리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대략난감이다.
죽었어? 왜 안보여... 멋진 주몽^^ 계속해서 물어대는 녀석의 질문공세 답할 재량이 없다.
왜냐 나는 역사학자가 아니라서 자세히 모르니까. 어설프게 설명하기도 그렇고 다음회에 보자고 달랜다.
근데, 어제도 마지막 10초로 작게보면 우리가족을 우롱했다? 농락했다? ㅡ.ㅡ
요즘의 주몽스토리는 너무 허술한 전개를 펼치고, 전쟁신도 조잡스럽기만 하다.
애들 전쟁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몇명이 칼휘두르고 활쏘고 땡이다.
제작비가 딸리는지... 아니면 연출력이 부족한건지는 모르지만 타 방송사 연개소문이나, 대조영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과거 불멸의 이순신을 볼때만 해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포탄 날아가는 신과 해전신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사극도 수준도 많이 발전했음을 실감케 했다.
이제는 월요일 화요일엔 자동으로 채널이 다른 방송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부디, 자라나는 어린애들도 관심을 가지고 역사공부 하는샘 치고 열심히 보는 사극을 가지고 방송사는
시청률에만 치중해서 장난치는 일이 없도록 제작에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주몽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다른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MBC는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알찬 스토리로 구성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몽! 너 주몽! 지금 장난하냐?

요즘 유행하는 개그버전으로 마지막 멘트를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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