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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의 굴욕! 처럼 보이는 왜 일까?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10.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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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노통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면담장면이다.어제 저녁 일찍 퇴근해서 9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평소와 달리 요즘 북핵관련 여러가지 일들로 대한민국이 시끄러워서 그런건지 몹씨 신경이 예민해진 탓일까? 9시 뉴스를 보는내내 영 기분이 찜찜했었다. "노통의 굴욕" 자존심 무지 상하는 것을..
면담 내용은 둘째치고 사진에서 보는봐와 같이 일국의 통수권자와 공식적인 면담석상에서 일국의 국무장관이 싸가지 없이 면담내내 다리를 꼬꼬앉아 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있는 모습이 조롱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땅넓은 대국의 국무장관이라고 해도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 왔으면 공식석상에선 어느정도 예를 갖춰야 하는것 아닐까? 내 생각이 너무 보수적이고 구차한 것인가? 뭐 습관적인것이면 어쩔수 없는것이고, 라이스가 자기네 대통령 앞에서도 다리꼬고 앉아서 브리핑 하는데 왜 씹냐고 하면 따로 할 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잘났던 못났던 일국의 대통령이자 통수권자 앞에서 면담 내내 다리를 꼬고 앉아서 궁시렁 거리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뒤집어 한명숙 국무총리가 노통 앞에서 다리꼬고 앉아서 브리핑이나 대담을 했다면 난리가 났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고리타분한 권위주의 생각에 젖어서 그런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공식석상에선 예를 지켜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때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작금의 북핵사태에 있어 미국의 파워게임놀이에 들어간 우리의 노통이 일개 국무장관에게 조롱을 당하는 분위기 처럼 느껴져  한 마디 할 뿐이고, 노통의 굴욕으로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드라마에서 보듯 조선말기에 일본의 외무대신이 싸가지 없이 국모인 민비앞에서 조롱대던 모습을 보는것과 비슷한 분위기라 므흣할 뿐이다.
다음에 우리나라 한 명숙 국무총리가 방미할 계획이 있다면 미국 대통령 앞에서 면담할때 사정없이 다리꼬고 앉아서 톡톡 쏘아붙였으면 어떤 뉴스가 나올지 궁금해 진다.
아무래도 현 시대가 자유분방한 시대라지만 "지금 막가지는 겁니까?"라고 노통이 말했듯이 일개 국무장관이 일국이 대통령과 막 먹는것 같아서 볼 상스럽다는 얘기라.
"노통의 굴욕" 이게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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