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함과 비완전함의 공존속 자아발견

분류: Digital News/Blog Story 작성일: 2007. 6. 30. 04:33 Editor: 마루[maru]

늘 생각이 많은 편이다. 잠을 자면서도 식사를 하면서도 온통 생각의 연속이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 아니 깨달음이라는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못내 안쓰러운 것은 스스로 열병을 앓는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바로 세우려고 안달을 하다가 제풀에 꺾임을 당하는 일이 많은 까닭이다.

완전함과 비완전함의 공존 속에서 자연스레 어우러져도 될 것을 애써 완전함에 다가서려고 하는 몸부림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밖으로 들추어내지 않아도 될 듯 한 사고의 결정을 이성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채 외부의 끌림에 이끌려 흩뿌리다 끝내는 후회와 절망 이라는 장벽에 맞서게 된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그것을 다듬어갈 존재가 많음에도, 주저함이 미덕이 아니라 굴종이라는 관념의 오류에 사로잡혀 잠재되어 있는 자아의 존재와 맞서려 하다가 준비되지 않은 모션에 걸려 넘어지고 상처를 입고 만다.

부질없는 몸부림으로 지성과 감성의 에너지를 한없이 소비하고 남은 것은 깊은 공허함 뿐이다.

그 길이 스스로 나아가고자 한 길이 아니었음을 알면서 발을 들였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못내 표 나지 않은 구김을 펴기 위해 다림질을 서두른다.

이제부터가 시작임을 안다.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누구도 나 자신도…….

그동안 손은 잠시 놓았던 나의 지성과 감성의 공간으로 돌아와 먼지를 털어내고 흐트러진 주변의 쓰레기들을 비를 휘두르며 치워간다.

혼란스럽게 널브러진 목록들을 정리하고 잘못 기록된 메모들을 바로 적어 옮기며 밝은 모습으로 시작할 내일의 희망을 그려가고 있다.

※글에 대한 여러분 의견을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 BlogIcon 썬샤인 2007.06.3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있어요:)

  2. BlogIcon 폭스라이프 2007.06.30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힘겨운 생각의 연속끝에 마루님의 좋은 글이 나오는것이었군요.^^*
    오늘은 즐거운 주말이네요. 가벼운 맘으로 산책이라도 ^^ㅋ

    • BlogIcon 마루[maru] 2007.06.30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말 말씀하신대로 가까운 뒤산으로 산책을 다니오니 좀 나아진것 같습니다.
      이놈에 열병 일년에 한 두번은 찾아오네요.
      소양이 부족한 탓인듯 합니다.

  3. BlogIcon 편리 2007.06.30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초심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두 요새 머리 속이 복잡한 것이 처음 가졌던 마음..
    그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____^

  4. BlogIcon 학주니 2007.06.30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전 세상을 늘 비완전함으로 모여진 것으로 생각한답니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지요.

    • BlogIcon 마루[maru] 2007.06.30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의 욕심이겠죠. 완전하기 어려운 줄 알면서 완전에 다가서려고 몸부림치는 알량함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 같아요.

  5. BlogIcon 벗님 2007.07.01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화이팅입니다. ^^ 어쩌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그 순간, 성장이라는 발을 한 걸음 내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6. BlogIcon jiself 2007.07.03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날씨가 좀 구리구리합니다.
    그 때문으로 치부하긴 하지만, 몸도 찌뿌둥합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형상화하고 구조화하는 시간보다, 당장의 오늘 업무를 해나가기에 바쁜 일상속에 저 자신을 풍덩 내던진 느낌이랄까요 -_-

    그러나, 그 속에서도 이야기를 계속되어야합니다.


라라만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