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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지, 통하지 못한 결과는?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1.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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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바로 진행된 프로젝트를 5일 동안 힘들게 마무리 했다.

이번 SI(Shop Identity)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또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듯 모든 일은 손발이 맞아야 일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완성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이것은 조직 자체 내에서는 팀웤(Team Work)이 될 수도 있고, 비즈니스에서는 관련업체간의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의미할 수 있으며, 광고나 디자인에 있어서는 고객과 실무진의 원만한 의견수렴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이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프로젝트 및 업무의 효율성은 기대치 이하의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 까닭이다. 늘 신경을 쓰는 부분이지만 의지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혼자서 단독으로 모든 일을 결정짓고 진행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일은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3일 이면 충분히 완성도 높은 작업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고객과 실무진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지 못해 더 많은 기간과 제반경비를 발생시키며 쌍방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사전의 충분한 자료조사와 작업여건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에 대해서 서로 터놓고 전략을 세웠다면 디자인 작업도 번복될 필요도 없고 작업시간도 충분히 단축시킬 수 있는 그런 일이였고, 프로젝트 수행비용을 감안한 디자인 구상으로 추가 비용발생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서둘러 먹는 음식은 체하기 마련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차근차근 진행하는 일은 시작은 늦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계획단계에서 충분히 배제를 시켜 나간다면 예기치 않게 불거진 문제들로 인해 보완작업으로 인한 시간과 경비의 손실을 막을 수 있어 빠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정신없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블로그를 생각할 여력도 없었고  몸과 마음은 지칠 때로 지쳤지만 이제는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번 주말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한 주는 제 4회 부산 블로거 포럼 준비로 조금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원만한 소통(Communication)은 좋은 결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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