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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300Km 달릴 때 인터넷하면 어떤 기분일까?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4. 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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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정말 좋은 세상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300km 고속철도를 타고 가면서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니 3시간 가량의 기차여행길이 결코 지루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KTX를 타면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기 전에는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는 항상 책을 보거나 신문 한 부를 보다가 잠을 청하는 게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여행가방이 조금 가벼워질 것 같다. 왜냐면 열차안에서 읽을 만한 몇 권의 책들을 빼놓고 다녀와도 되겠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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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무선인터넷 홈페이지

KTX를 타고 자리를 잡은 다음 노트북을 켜고는 무선 인터넷 채널을 검색하고 접속하면 인터넷 브라우저 홈으로 잠시 연결되었다가 이내 코레일 무선 인터넷 홈페이지로 이동된다. 그리고 인증번호 로그인 창에 핸드폰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고 받은 인증번호로 로그인하도록 되어있는데 지금은 시범기간이라 코레일이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접속 무료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KTX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과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블로그도 돌아보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에 답글도 달아주고, 심심하면 게임과 영화도 함께 즐기면서 즐거운 여행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는 좋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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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무선인터넷 접속감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막 천안역을 떠나 대전역으로 향하고 있는 KTX열차 안이며, 무선 인터넷 수신 안테나의 신호감도는 FULL로 아주 양호한 상태의 수신감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터널을 지나거나, 특정 구간을 지날 때 가끔씩 수심감도가 잠깐 떨어지는 현상도 보이긴 하지만 금방 그 구간을 벗어나면 양호한 상태로 돌아온다. 이러한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 코레일은 시범기간을 두고 고객으로부터 품질평가를 측정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듯 고객들의 이용소감을 빨리 피드백해서 KTX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비지니스 고객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반자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아쉬운 게 있다면 배터리 문제인데, 물론 여행을 나설 때 충분히 충전해서 타면 다행이지만 상황에 따라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어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받춰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까닭이다. KTX 무선 인터넷 이용하다 노트북 배터리 떨어지면 결제한 비용 물어달라고 할 수 없고 대략난감한 경우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앞으로 KTX 새 열차 차량 만들때는 좌석 옆에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뭐 좌석마다 만들기 어려우면 열차칸 앞.뒤 하나정도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 싶은데 코레일이 개선을 할 수 있을지는 일단은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이용고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언제까지 KTX의 무선인터넷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범기간일지는 모르지만 최근에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노트북 동반해서 기차여행길에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티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이렇게 무선 인터넷을 즐겨보는 것도, KTX타고 가는 기차여행 속에서 색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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