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네이밍, 배꼽잡는 이런 숨은 뜻이?

분류: Design News/Brand Marketing 작성일: 2008.07.14 18:31 Editor: 마루[maru]

화장품은 예로부터 거의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게다. 물론 남성들도 전혀 화장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율적으로 보면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쓰고 있는 여성들은 과연 자신들이 쓰고 있는 화장품 네이밍에 아주 재밌는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최근 보도자료에 의하면 화장품 이름에 아주 재밌는 의미를 가진 것들이 많아 이번 글을 통해 코스메틱 네이밍(Cosmetic Naming)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벗겨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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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개성만점 네이밍을 가진 코스메틱 제품들

먼저 재미있는 코스메틱 네이밍의 원조 브랜드는 '베네피트'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베네피트 브랜드의 제품들은 평범한 제품 네이밍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네이밍을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베네피트의 많은 제품들 가운데, 투명한 얼굴로 만들어주는 오일 프리 컴팩트인 '썸 카인
다 고저스(Some kind a gorgeous)'는 '어떤 멋진 것'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레이즈 페이스트(Erase Paste)'는 감쪽같이 지우고 덧바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쓰롭(Thrrrob)'이란 제품은 심장이 두근 두근거려 얼굴이 발그레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등 제품들이 대부분 재미있는 네이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통신판매로 유명한 DHC도 예외는 아니다. 톱스타 김희선이 창가에서 '스베스베~ DHC'를 흥얼거리는 광고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스베스베'가 무슨 말인지 적지 않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이것은 곧 독특한 네이밍으로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DHC의 다른 제품들 또한 재밌는 네이밍 제품들이 즐비하다. 가슴을 모아주고 풍만하게 해주는 가슴 전용 젤은 'B 모아(B-more)'로 '대문자 'B'를 약간 비딱하게 보면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본 여자가슴처럼 보여 은근히 연관성을 가지며 잘 어울리기도 한다. 입욕제인 '알로에 바스 프렌드(Aloe Bath Friend)'도 천연 알로에 엑기스 배합 입욕제 이름으로 아주 적절해 보인다.

얼마 전에는 에스티로더사가 메이크업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그 이름을 '플러트(Flirt)'라고 지었는데 그 의미가 '잘 노는 남자를 꼬시는'이라고 한다. 아울러 에스티로더사의 대표 아이템인 '스퀴즈 미 수퍼 샤이니 립글로스(Squeeze Me Super Shiny Lipgloss)'는 '나를 짜주세요'라는 재밌는 뜻을 지니고 있고 '씨야 메이크업 리무버'는 '화장한 얼굴, 다음에 또 봐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맥은 쉽게 번지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해주는 아이펜슬의 이름을 '파워포인트'라 지었고 아로마 미스트에는 '차지드 워터 유스 아우라(Charged water youth aura)'라고 지었다니 그 독특한 네이밍들이 은근히 미소짓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 국내브랜드에는 코스메틱 네이밍이 재밌는 제품들이 없을까? 아니다. 제법 있는 편이다.

'바닐라 코'의 '두 얼굴의 거짓말'이라는 이름의 멀티타입의 하이라이터와 '쉘위 댄스' 보디크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라는 뜻의 배스 솔트 '해브 어 나이스 데이 컬렉션'이 베스트셀러로서 톡톡 튀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또 에뛰드의 경우에는, 헤어왁스인 '스트롱 스키니(Strong Skinny)'가 '그녀를 쓰러뜨릴 완소간지! 머릿발 서다' 의미를 가지고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비디비치에서는 동양인의 평면적인 얼굴을 입체감있고 작아보이도록 할 수 있는 메이크업 키트 '스몰 페이스 케이스(Small Face Case)'가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바디 소 파인(Body so fine)', '스베스베 세트', '스퀴즈 미 수퍼 샤이니 립글로스(Squeeze Me Super Shiny Lipgloss)'등 네이밍 만으로는 무슨 말인지 알기 힘든 코스메틱 이름들, 그러나 모두가 화장품 이름으로 제품의 특징을 한번에 표현해 주면서도 아주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기억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업계에서는 이런 독특한 네이밍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또 집중적인 연구를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일게다.

최근들어 화장품 선택에 있어 효능, 디자인만큼이나 제품의 네이밍이 소비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아무 생각없이 언뜻 보기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센스로 똘똘 뭉쳐진 재밌는 네이밍은 소비자의 입에 착 달라붙어 오감을 자극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글에 대한 여러분 의견을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 행인B 2008.07.14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DHC 얘기가 나왔길래 회사 이름 얘기가 나올줄 알았더니 안나왔네요 ^_^;;
    DHC는 대학 번역 센터(Daigaku Honyaku Center)의 준말이고요,
    화장품은 나중에 시작한 사업이고, 아직도 번역업도 하고 있답니다.

    • BlogIcon 마루[maru] 2008.07.1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블로그 운영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좋은 정보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 BlogIcon 공상플러스 2008.07.15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그래도 센스는 있는듯. 걍 화장품 이름이라 해서
    '초간지 환타스틱 매끈한 피부 리페이어 세트'같은 이름밖에 없어서리..


라라만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