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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캐스트, 첫 만남 기대되는 이유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2. 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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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며

오늘 '정보공유의 새로운 방법'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네이버 '오픈캐스트(Open Cast)'가 베타캐스터를 통해 오프닝을 했다. 이미 베타캐스트로 초대되어 '베타 키(Beta Key)'를 전달받은 상황이라 그 새로운 정보공유 시스템을 체험하기 위해 캐스트를 개설절차 안내에 따라 오픈하고 블로그의 콘텐츠를 담아 1.2호의 캐스트를 발행해 보았다.

디자인. 디지털 웹진 디자인로그 오픈캐스트

오픈캐스트

디자인로그 '오픈캐스트'

11월말부터 발행을 시작한 캐스터부터 오늘 첫 발행을 시작한 캐스터까지 이 글을 쓰는 현재 330여명의 캐스터가 활동하고 있다. 작게는 1호 발행부터 많게는 35호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활동력을 보이는 캐스터도 보인다. 아직은 일반 유저들은 캐스트를 개설할 수 없고 선발된 베타캐스터나 초대받은 캐스터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관심은 폭발적이고, 구독자 생성속도 또한 예상보다 빠른 상황이다.
오픈캐스트

오픈캐스트 메인화면

오픈캐스트, 성격과 우려되는 점들

오픈캐스트의 흐름을 살펴보면 마이크로탑텐 서비스와 일반적인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 콘테츠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 정보의 흐름과 연결을 유추해보면 정보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유통이 아니라 불특정 대상을 향한 공개된 정보의 딜리버리 서비스의 개념이 강한 것 같다.

오픈캐스트 발행모드

네이버 오픈 캐스트의 초반의 반응은 사용자가 기대할 수 관심도에 따라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관심도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네이버가 기대하는 방향과는 다른 활용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네이버 캐스트는 6개의 콘텐츠가 하나의 꾸러미로 묶여 발행되도록 되어 있다.

자신의 콘텐츠를 묶을 수도 있고, 타인의 정보를 인용해 발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네이버는 콘텐츠 링크등록 창에 저작권 위반에 관한 고지를 언급하고 있고, 침해 시 노출을 차단할 수 있음을 표시하고 있지만 저작권 침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인지하기 쉽도록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과, 타인의 콘텐츠를 끌어다 캐스트를 운영할 경우, 원작자에게 링크를 통해 어느 정도의 PV는 안겨 줄 수 있지만 결국 유용한 실익은 콘텐츠를 중계한 캐스트가 차지할 수밖에 없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형태는 정보의 딜리버리 측면에서는 아주 효과적인 발상일지는 모르지만 원작자로 하여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점들을 방지하고 양질의 콘텐츠가 네이버란 포털을 통해서 건전하고 바람직하게 유통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어야 원작자를 보호하고 서비스의 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픈캐스트는 어떻게 운영해야 사랑받고 성공할까?

정보의 개방과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발행주기를 정하고 자신이 직접 생성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주제에 맞게 잘 구성해 하나의 미니웹진 개념으로 활용하면 독자나 방문자에게 유익한 캐스트란 인상을 남기게 되어 자주 찾을 수 있는 캐스트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상업적인 홍보나 보도 자료의 링크, 정보의 퀄리티가 부족할 경우, 또는 주기적인 발행 사이클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회원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폐쇄성 카페의 캐스트 경우는 베스트 선상에 이름을 올리기는 힘들고 장기적인 캐스트의 운영은 차츰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캐스트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는 오픈캐스트를 운용함에 있어 비록 회원가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외부 사용자의 정보까지 끌어 들여 유용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하나의 물꼬를 틔운 셈이 된다. 그동안 네이버가 외부 사용자의 콘텐츠를 메인에 노출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때로는 네이버의 폐쇄성과 정보고립성을 비난하는 화살의 방향을 돌리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비록 네이버 오픈캐스트 공간을 거치지만 조금이나마 개방을 통해 외부 이용자의 정보들을 네이버가 수용하려 한다는 이미지를 얻게 되었고,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 콘텐츠의 활용. 배포로 네이버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는 캐스터는 외부사용자와 네이버 홈 사용자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를 보다 폭넓은 인터넷 사용자, 즉 독자와 방문자와 더불어 공유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그것으로 인해 보다 PV와 양질의 콘텐츠 생산으로 인한 자신의 브랜드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잠재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까닭이다.

아직은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 오픈캐스트 서비스가 네티즌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과 같이 보다 유용한 정보들을 건전하고 바람직하게 공유토록 하여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하면서 정식 서비스 시점에 보다 많은 사용자가 오픈 캐스터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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