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Mobile Internet Device)는 무거운 노트북과 부팅속도가 더딘 넷북, 여러 가지 사용 제약이 많은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한계를 극복하고 두 제품의 장점을 조합해서 탄생한 차세대 디지털 디바이스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PMP와의 차이, 그리고 국내 MID시장 상황은?

국내 출시 MID제품들. 엠북, 루온 모빗, 빌립 S5

외형 디자인은 PMP와 유사하고 윈도우XP, 리눅스 등 익숙한 운영체제 및 응용프로그램 설치 등 사용환경이 일반 PC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반 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MID의 매력이자 차이점이기도 하다.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mobile internet device)는 인텔이 고안해낸 휴대 인터넷 기기 플랫폼으로 인터넷이 되는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부를 수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삼보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MID 루온 모빗(LLUON Mobit)을 출시해 화제가 되었고, 이어 유경테크놀리지스의 빌립 S5, UMID의 엠북(mbook)이 뒤를 잇고, 최근 삼성전자에서 신형MID '몬디(Mondi)'를 출시한다고 해 국내 MID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출시 MID 제품, 장점과 단점 그 숨은 매력 엿보기

최근 국내 MID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3가지 MID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각 제품마다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개성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MID 제품을 선택하려는 예비 유저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하고, MID의 활용성과 앞으로의 전망을 해보려고 한다.

● 삼보 ‘루온 모빗(LLUON Mobbit)’

삼보 '루온 모빗'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MID '루온 모빗'은 PMP와 PC의 기능을 접목시킨 차세대 파워풀 디바이스로 4.8인치 넓은 LCD화면과 슬림한 디자인, 그리고 블루투스, 와이브로, 무선랜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인터넷 접속환경으로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용이하고 인터넷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MID '루온 모빗'의 특징들

또한 2.0M 픽셀 TG CAM으로 사진촬영도 가능하며 전용 뮤직 및 비디오플레이어로 음악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고 모니터 출력 포트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도 가능하다. TG미디어센터 전용 UI와 윈도우와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 유경테크놀리지스 '빌립 S5(Viliv S5)'

유경테크놀리지스 '빌립 S5'

빌립 S5(Villiv S5), CJ홈쇼핑 방송 15분만에 준비한 수량 300대가 매진될 만큼 다른 제품 못지않게 사용자들의 관심 물목에 오른 MID이다. 통통튀는 큐브UI 36개 버블 슬롯에 사용자가 자주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할 수 있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MID '빌립 S5'의 특징들

윈도우의 전환으로 최대 6시간의 긴 동영상 재생시간과 HD 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운 유경테크놀리지스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내장된 GPS로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약간의 아쉬움은 매력적인 성능에 비해 무게가 묵직한 한 것이 첫 느낌이다.

● 유엠아이디(UMID) 엠북(mbook)

유엠아이디(UMID) '엠북(mbook)'

깜직한 전자사전 형태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UMID 엠북은 MS 윈도우와 한컴의 리눅스 OS를 탑재한 2가지 모델을 선보여 사용자 선택할 수 있고 다른 MID제품과 달리 키보드 탑재와  SSD를 사용하는 것이 매력이자 특징이다.

MID '엠북(mbook)'의 특징들

엠북의 키보드는 작아 보이지만 화상 터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고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고 키 터치감 또한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일반PC만큼 빠른 입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무선랜, 블루투스, 지상파DMB 등 일반 전자사전 이상의 다양한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꽤 정숙한 편이며, 캠이 달려있어 화상채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기도 하다.

MID의 폭넓은 활용도, 그 한계는 어디까지?

앞서 간략하게 살펴본 3종류의 MID 모두 각기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공통분모는 상이하지 않고 무선인터넷, 간단한 문서작성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등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D)의 기본기능 활용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부가적인 기능과 성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3가지 제품 모두 인텔 아톰(Atom) 프로세스 탑재로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볍게 느껴지고 배터리 지속성은 좋은 편이지만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터치스크린 감도 좋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능력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풀브라우징 기반의 접근성으로 기존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쉽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 인터넷뱅킹,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 업무 수행과 문서작업도 가능하고 영화와 음악, 게임에 이르기 까지 웬만한 PC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MID의 활용도는 기존 PMP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매력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유혹할 만하다.

특히 MID제품들은 무게가 500~600g 정도에 불가해 휴대성이 뛰어난 점이 최대 강점이어서 어디서든 PC를 쓰고자 하는 젊은 유저층, 여성층에 인기가 높은 까닭이며, 이러한 높은 활용도 때문에 결국 PMP, MID, 넷북의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앞으로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이 보편화되고 콘텐츠의 소통 사이클이 빨라진다면 PMP와 넷북의 중간계에 있는 MID가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인텔의 차세대 MID 플랫폼 '무어스타운(코드네임)' 내년에 출시되면 기존의 아톰 기반의 MID보다 대기상태의 전력소모량을 10배 이상 줄일 수 있고, 음성통화까지 지원되어 휴대폰과 MID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새로운 차원의 MID 열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넷북과 PMP의 장점을 모두 갖춘 MID의 높은 활용도는 바쁜 라이프 사이클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공의 자유를 제공하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앞으로 MID의 진화와 더불어 MID 시장도 나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MID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MID, 풀어야 할 과제는 미니멀하고 패셔너블한 기능적 진화

직접 사용해 본 3가지 MID제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초기 시스템 부팅시간이 예상보다는 길었고, 배터리 지속시간 또한 충분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미니키보드가 탑재된 제품도 있지만 터치 키보드 방식을 탑재한 제품이 많아 텍스트 입력의 불편함은 여전히 안고 있고, 그렇게 긴 시간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발열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대응하는 MID제품의 가장 핵심 기능에 포커스를 맞추고 활용 및 기능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보다 더 슬림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 개선으로 손안의 PC답게 패션 아이콘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그래픽이나 무거운 3D게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빠른 어플리케이션 실행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보다 쉽고 편한 컨텐츠 접근성을 보이는 UI를 접목하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편의성에 최대한 충실하는 것도 주력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최대한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지속성에 대한 연구도 주요 관건이다.

위와 같은 풀어야 할 과제들만 충분히 수용 개선해 나간다면 국내 MID시장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MID의 활용성은 높아져 나날이 발전되고 시장성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지금 선보이고 있는 MID제품들의 디자인, 성능, 활용도가 나쁘진 않지만 앞으로 MID가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로 확고부동한 자리매김과 동시에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선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는 것이 엔드유저 관점에서 바라보는 평가다.

MID의 미래 그리고 시장 전망

최근 삼성전자가 CTIA 무선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MID '몬디(Mondi)'를 선보였고, LG전자도 MID시장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MID가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게 할 것인지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IDC 애널리스트 샤프 바가시가 언급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MID는 다양한 OS, 네트워크 지원 양상을 보일 것이며, 고속무선네트워크 발달과 변화가 MID를 새로운 범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들이 SNS를 통해 쏟아지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면 MID의 수익성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비추어 봐도 어렵지 않게 MID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밝다는 생각이며 앞으로 쏟아져 나올 다양한 MID제품들의 진화에 관심과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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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2009.04.0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MID.. 넷북과 PMP의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쩌면 이게 UMPC의 발전형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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