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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Q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꿈꾸다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5. 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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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Q, 증강현실.SNS.지식사전 등 핵심기능으로 사용자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옵티머스Q의 출격. LG전자까지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안드로이드 폰 격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출시에 앞서 LG전자 이상철 부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해 "이상철폰"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펫네임이 '이클립스'에서 '옵티머스Q(LG-LU2300)'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세련된 디자인

물론 ‘옵티머스Q’ 라는 네이밍이 선뜻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을 연상하게 만드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타사와의 경쟁구도를 만들어 갈 야심찬 계획으로 이러한 산고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놓은 안드로이드 폰이 바로 '옵티머스Q' 이고 5월말 공식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LG전자는 홍보, 개발, 마케팅 실무진들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IT.디지털 전문 블로거를 초청해 곧 출시될 옵티머스Q에 대한 개발 배경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초대되어 출시 전의 옵티머스Q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그 첫 느낌과 더불어 차별화된 특징들에 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옵티머스Q에 대한 LG전자 개발 실무진들의 애정은 여느 때와 달랐다. 하나의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15개월이 걸린 모델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Q는 디자인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고려한 생활정보를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이순간이 마지막 산달을 목전에 둔 산모처럼 긴장과 설렘이 앞서는 상황과도 같지만 공개 전에 냉철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당당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옵티머스Q의 네이밍에서 'Q'의 의미는 쿼티(QWERTY)라는 스픽스 의미가 부여되어 있고, 기존에 고집해 온 CYON을 뺀 것은 CYON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과 기반에서 시작을 의미하는 개념과 도약의 뜻을 담고 있다고 했다.

옵티머스Q,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차별화 된 특징들

‘옵티머스Q’는 1Ghz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CPU, 3.5인치 HD LCD, 슬라이딩 방식의 쿼티 키패드 및 트랙볼을 갖췄고,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디빅스(Dvix) 등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과는 차별화된 강력한 스펙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LG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쿼티키패드 모습

디자인을 살펴보면 넓은 터치스크린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전형적인 사각 스타일의 네 귀퉁이가 라운드 형태로 마감된 무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스마트폰 전면을 감싸고 있는 메탈 재질의 몰딩이 견고함과 세련됨을 드러내고 있었고 전면 하단의 트랙볼이 기능성과 더불어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배치측면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안정적이지 못한 느낌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한 옵티머스Q는 일반스마트폰과 달리 쿼티 키패드가 별도로 내장된 슬라이딩폰이어서 적지 않은 뚜께감이 느껴질 것 같았으나 예상보다는 뚜께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14.35mm의 뚜께는 현존하는 쿼티 슬라이딩폰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기도 했다.

그리고 쿼티 키패드 패널을 감싸고 있는 헤어라인 재질이 고급스러움을 느껴지기도 했다. 쿼티기 입력감도는 블랙베리 사용자의 입장은 충족하기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양호한 키감을 제공했고 단지 아쉬운 것은 키의 간격이 조금 넓어 타이핑 동선이 조금 길게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UI 디자인

사용자 UI는 기존 안드로이드폰의 베이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최대한 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한 직관적인 UI 구조를 갖출려고 노력한 면이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전식 터치에 따른 화면 전환감도는 무리는 없었지만 아이폰이나 디자이어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부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현재로서는 끝자락이 끌리는 느낌이 남아 있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배면 모습과 우레탄 재질의 커버

그리고 배면 디자인은 유연한 우레탄 재질의 광택 커버 마감이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도 강한 면을 보여 만족스러웠다. 우레탄 재질은 탄성이 좋아 배터리 교체를 위해 탈착 시 걸림쇠 파손 또는 낙하 시 제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강점이 손꼽히기도 한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주요 연결 포트 및 세부 디자인

사이드 면을 따라 배치된 주요 연결 포트의 구성은 위의 이미지와 같고 데이터 전송 USB단자는 마이크로SD 단자가 아닌 20핀 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1350mAh)는 2개가 지원되는 걸로 확인되어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감은 덜어도 될 듯 싶다. 특히나 3GB의 내장메모리와 더불어 4GB의 내장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저장 공간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날려 버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이 2.1버전 OS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옵티머스Q’는 안드로이드 1.6버전을 탑재하고 있어 출시 시점에 운영체제가 다소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울러 Adobe Flash 등의 발 빠른 대응과 최적화가 미흡해 아쉬움이 앞선다. 물론 오는 7,8월에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비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에 있어 주저하게 만드는 단점으로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전식이지만 지금 현재로썬 멀티터치가 되지 않는 점과 경쟁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의 LCD 크기다. 삼성 안드로이드 ‘갤럭시A’도 출시직전에 멀티터치를 추가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니즈를 빠르게 대응했고, ‘갤럭시S’는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방식 4인치 LCD를 채택 안드로이드 폰으로서는 가장 큰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점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되기도 한다. 

옵티머스Q,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자부하는 차별화된 특징은?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자부하는 차별화된 특징들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왠만한 검색 포털의 서비스를 탑재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한 한국형 서비스에 가장 포커스를 맞춘 부분인데, 이는 기획 단계부터 여러 검색포털과 협의를 거쳐 기본적으로 세팅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증강현실 스캔서치 실행 모습

증강현실 어플로 스캔서치(Scan Search)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오브제와 달리 회원가입 없이 카메라 뷰 상태에서 주변의 정보가 표출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했다. 특히 옵티머스Q에 기본 설치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인 스캔서치는 프로그램만 설치되어 있고, 데이터 처리방식은 GPS가 수신될 때 DB정보는 Air를 통해서 오가게 되며 그것을 기반으로 보여 지게 된다고 전했다.

전자사전의 기능은 강화되어 지식사전이라도 할 만큼 다양한 사전종류와 성경까지 포함되어 있어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한 클라이언트를 기본적으로 탑재했으며, RSS 위젯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 위젯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파일뷰어 퀵오피스(Quickoffice)

또한 한발 앞서는 DLNA 규격 지원은 옵티머스Q로 TV, PC 등 디지털 디바이스와 무선으로 연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까지 DLNA 디바이스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스마트리더 기능을 탑재해 명함 리더 등 비즈니스 업무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고, 파일뷰어인 퀵 오피스를 내장해 편집을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볼 수는 있도록 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차별화된 기능이기도 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LG 웹싱크(web sync)

그리고 엘지 웹서버를 통해서 구글 싱크와 같은 웹싱크(Web Sync)를 통해서 PC와 옵티머스Q와 정보들을 싱크할 수 있고 상호 연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을 통한 실시간 전달기능이어서 즐겨찾기나 문서정보를 싱크 연동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전용폰으로 그 기능성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어 주목할 만 했다.

익스체인지 서버를 통해서 기업 메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인 기업용 메일 클라이언트 Moxier Mail을 제공하고 있어 주요 메일이나 정보들을 푸시를  통해 빠르게 확인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옵티머스Q, 광고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감성적인 언어의 옵티머스Q(LG-LU2300) 티저광고

옵티머스Q는 출시 전부터 5초 분량의 짧은 티저광고를 3편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감성적인 영상의 옵티머스 티저광고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증강현실, 지식사전 등 핵심기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옵티머스Q(LG-LU2300) , 공유가 모델로 나서는 본편 광고 한 장면

본편 광고에서는 커피 프린스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공유와 기존 모델인 걸(Girl)그룹 f(x)의 멤버 빅토리아가 합세해 스마트폰으로 겪는 일상의 놀라운 경험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텔링 방식의 광고를 통해 옵티머스Q의 차별화된 매력을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공유와 f(x) 빅토리아가 메인 CF모델로 발탁되었는데, 온에어 전부터 옵티머스Q의 광고모델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호의적인 평가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두 명의 스타 광고모델은 디지털 제품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 광고와는 그렇게 인연이 깊지 않아 예상외의 신선함을 발산하며 기대 이상의 스타마케팅 효과를 이끌어 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Q CF모델로 공유를 발탁한 이유를 세련된 도시적 외모와 신뢰감 높은 이미지가 스마트폰과 잘 어울리고, 세상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공유한다는 '옵티머스Q'의 핵심가치와 공유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매칭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옵티머스Q의 가격은 80만 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밝혀졌다. 스펙으로 보면 높지도 낮지도 않아 적정선의 가격대라는 의견이 많지만 LG U+ (LG유플러스 : LG텔레콤)의 보조금 지원금과 마케팅 전략이 얼마만큼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해 지갑을 열게 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또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팬택의 시리우스, KT의 넥서스 원, 그리고 SKT의 디자이어 출시까지 줄을 잇는 안드로이드폰 러시는 LG전자가 큰 기대를 걸고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의 출시를 높은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어  시장진입이 그렇게 녹녹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의 스마트폰 활용패턴을 기반으로 한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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