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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소비자 만족과 새로운 기회

Design News/Design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11.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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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승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정보공유로 대중의 문화적 수준은 향상되었고 그로인해 소비자의 셀렉션 마인드는 날로 까다로와지고 꼼꼼해져 왠만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얼어붙고 있는 구매력을 쉽사리 녹여내기 어려운 추세다.

홈쇼핑이나 수많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적인 브랜드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패키지와 옵션상품으로 소비자의 경직된 구매본능을 자극해 보지만 까칠하고 눈 높아진 소비자들은 대중적인 브랜드 아이템의 천편일률화에 식상해져 쉽사리 미동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들을 디자이너의 개성과 감성이 녹아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 희소성과 함께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또한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들로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편견이 앞서게 했던 까닭에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해외의 경우, 전문 디자이너는 물론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그룹이나 커뮤니티 형태를 갖추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브랜드화시켜 대중이 좀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몰 오픈이 활성화 되고 있는 편이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아직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 듯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비롯한 기성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앞세운 디자이너 브랜드 아이템으로 보다 폭넓은 소비자 층에 다가서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다양한 채널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온.오프라인 연계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소비자 만족과 새로운 기회

일모스트릿닷컴(ilmostreet.com)의 콜라보레이션 페이지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제일모직 온라인 디자이너 편집몰인 '일모스트릿닷컴'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간격을 줄여주고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국내 디자이너 4인방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구조적인 디테일과 섬세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강동준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일모스트릿닷컴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CJ Oshopping에서도 완판되는 좋은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그동안 디자이너 브랜드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되었던 것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함으로써 망설이던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 특정 소수만을 위한 특별한 제품이나 아이템이 아나라 누구나 손쉽게 다가서고 더불어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 연출에 동반할 수 있는 완소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는 트렌드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창작활동을 복돋울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해주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진디자이너 및 독립형 디자이너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게 되면 균형을 잃게 되어 디자이너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소비자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기대하고 있는 작은 특별함마저도 과도한 대중화에 가치가 전락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발전적이고 윈윈할 수 있도록 상호 충분한 협의를 통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구축을 한번쯤 깊이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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