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디자인 산책, 가슴 아리게 파고 드는 디자인 감성
얼마 전 내게 배달된 낯설은 책 한권 '런던 디자인 산책'. 무광의 블랙컬러 표지에 영국 디자인 클랙시 기념우표가 그리드에 맞춰 단아하게 인쇄된 이 책은 블랙&화이트의 대비 속에 무거움 보다는 담백하고 차분한 첫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책을 받아 든 순간, 단 세시간 만에 마지막 책장을 덮을 만큼 숨가쁘게 읽어 내리며 나도 모르게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버렸다. 나는 지난 10여년을 넘게 디자인을 사랑하고 디자인에 미쳐 살아왔다. 그리고 중년을 넘어 이제는 또 다른 디자인 세계를 경험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디자인 투어를 떠나는 것을 삶의 큰 계획으로 삼고 살아간다. 이런 나에게 건내어 진 런던 디자인 산책은 평범한 도시 디자인 투어 가이드에 지나지 않을거란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것도..
Design News/Design Column
2012. 2. 2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