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허락된 외박.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이 이제는 중반전에 들어서고 있다. 지친 몸을 간이 침대에 뉘운 시간이라고는 3일을 통털어 9시간이 고작 이였다. 아무 감각이 없다. 오로지 눈에 보이는것은 모니터와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디자인 원고들 뿐이다. 간간히 아내와 아이들이 떠오를때면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뿐이다. 유달리 아빠를 따르는 아이들에게 이번 일로 인해서 미안함 마음이 한없이 커져가기만 한다. 다가오는 설 이전에 오픈하는 프랜차이즈 매장 디자인 총괄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58개 항목을 디자인해서 외주처리와 자체처리 할 항목을 나누어 진행을 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는터라 밤새워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다. 피곤하고 지칠때 내가 왜 이 일을 맡아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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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9. 21:55